17일부터 아시아 순방 중…파키스탄→인도→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파키스탄 의회로부터 선물받은 황금 기관총. (CNN)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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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망 배후로 지목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파키스탄 의회로부터 황금 기관총을 선물 받아 화제다.
CNN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2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상원의원 대표단을 방문해 금으로 도금한 소형 기관총(submachine)을 선물 받았다.
'해클러&코흐 MP5'로 알려진 이 총은 독일 기술자들이 개발한 것으로, 금으로 도금된 부품에 정교한 무늬가 새겨져 있다.
파키스탄 상원은 왕세자의 초상화도 함께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고위 관리에게 쿠바산 시가나 프랑스 와인을 선물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금 도금 소총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작년 10월 불거진 카슈끄지 사태 이후 국제적으로 고립된 왕세자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 17일부터 아시아 순방에 나섰다.
왕세자는 첫 행선지 파키스탄에서 이틀 동안 200억 달러(약 22조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19일에는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향후 2년 간 약 1000억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인도 방문 후 왕세자는 사우디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끝으로 순방을 마무리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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