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외식 프랜차이즈, 승패의 핵심은 ‘유통 경쟁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물류 유통 경쟁력을 확보해 맛과 가격은 물론, 브랜드 정체성까지 모두 잡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주목 받고 있다.

외식업에서 식자재 유통은 사업의 근간을 이루는 영역이다. 유통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퀄리티 높은 메뉴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특별한 식자재를 독점적으로 확보해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개성을 살릴 수도 있다. 때문에 프랜차이즈 창업 전문가들은 예비창업자들에게 브랜드를 선택할 때 본사의 유통 노하우를 고려하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매일경제

<사진제공=’소데스네’, ‘신도세기’, ‘이바돔’>


스테이크 전문점 ‘소데스네’는 9,900원 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최상급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어 2030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소데스네’의 가격 비결은 자체적으로 육가공 센터를 운영하는 데 있다. 우수한 품질의 고기를 대량으로 구매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후, 자체 육가공 센터에서 각 매장에 다이렉트로 물류를 공급한다. 때문에 중간 유통마진이 없어 타 업체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

프리미엄 돼지고기 전문점 ‘신도세기’는 종돈 회사인 ‘다비육종’과의 독점 계약을 통해 SGP(super golden pork)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SGP는 듀록과 요크셔, 버크셔를 삼종교배한 품종으로서 쫀득한 식감과 균형잡힌 마블링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현재 SGP는 일부 고급 백화점 식품코너 이외에는 신도세기에서만 맛볼 수 있다.

감자탕 전문 프랜차이즈 ㈜이바돔은 인천, 부산 등 지리적 요충지에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바돔’은 1993년 축산물 유통 전문 회사로 시작한 만큼 빠르고 정확한 유통으로 각 가맹점에 신선한 돼지 등뼈를 공급한다. 또한 시래기, 곤드레 나물 등의 감자탕 부재료는 강원도 영월 등 친환경 농장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받는다.

외식업계 전문가는 “식자재 유통은 고객들이 볼 수 없는 이면의 영역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음식의 맛, 신선도, 위생 모든 면에서 유통 경쟁력이 드러난다”며 사업을 시작하기 전 확실한 유통망을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매경창업센터]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