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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경남도]국내서도 민간항공기 정비한다…사천 한국항공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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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민간항공기 정비가 21일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항공사들은 국내에 항공정비(MRO) 전문업체가 없어 연간 1조원 규모의 정비물량을 외국에 의존해왔다.

경남도와 국토교통부는 이날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서비스(KAEMS)에서 ‘민간 항공기 초도 정비 입고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항공 B737 1대가 입고돼 정비를 받게 된다.

지난해 7월 설립된 국내 첫 MRO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는 이날 민간 항공기 초도 정비 입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민간 항공기 정비사업에 착수했다. 한국항공서비스는 정부지원(한국공항공사 269억원 출자) MRO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7개 기업이 자본금을 투자해 설립했으며, 지난 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번에 사업을 착수하게 됐다.

경향신문

21일 경남 사천시에 있는 한국항공서비스(주)(KAEMS)의 ‘민간 항공기 초도 정비 입고행사’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한국항공서비스는 사업착수 전 국토교통부의 정비능력인증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시행한 항공기 정비품질 심사결과, 항공기를 정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항공서비스는 이번 사업 착수를 계기로 올해 90억원가량의 정비물량을 수주할 계획이다. 또 미 연방항공청의 수리능력사업장 인가를 취득하는 오는 7월 이후부터는 중국·일본 등 외국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서비스는 또 사천 사업부지를 중심으로 31만1880㎡ 규모의 항공정비 중심의 산업단지를 202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항공서비스 사업으로 2026년까지 일자리 2만여개, 5조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창출과 함께 1조68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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