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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와인, 축제, 제주…3월엔 봄 기차 여행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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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관광개발, 테마별 기차여행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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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와인열차. 코레일관광개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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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어느덧 한걸음 곁에 살랑이는 봄이 다가왔다. 개나리부터 시작해 매화, 벚꽃, 진달래 등의 봄꽃은 물론 향긋한 와인에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기차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코레일관광개발은 와인, 축제, 제주 3가지 키워드로 다가오는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기차여행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모두 3월 한정으로 출발하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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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와인열차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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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봄, 국악와인열차로 떠나는 영월 기차여행

국악와인열차에 오르면 웃음과 맛이 가득해 입이 즐거운 여행이 시작된다.

유명 웃음전도사의 레크레이션(오락)과 이벤트로 신나고, 청량리역을 지나 제공되는 와인과 샌드위치에 입맛이 돋는다.

제천역에 내려 다하누촌으로 이동해 1등급 한우등심과 식사로 봄맞이 체력을 비축한다.

든든히 식사를 마치고 나면 봄산책을 떠난다.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마치 한반도처럼 생긴 지형 청령포, 푸릇한 잔디와 기울어진 소나무마저 역사에 스러진 왕에 대한 충절을 지키는 듯한 풍경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장릉을 둘러본다.

마지막으로 제천한마음시장에 들러 현장에서 받는 온누리상품권 5000원을 보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열차에 오르면 맛있는 봄 기차여행 일정이 끝난다.

영월의 맛과 멋을 담은 기차여행은 다음달 10일 수원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한다. 가격은 성인, 어린이 모두 10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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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마을. 광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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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실로 떠나는 광양매화·구례산수유 기차여행

봄, 하면 역시 봄꽃축제를 놓칠 수 없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 매화와 산수유를 만나려면 밤 기차에 올라보자.

밤에 청량리역을 출발하는 열차는 영등포, 수원, 천안을 거쳐 순천역에 도착한다.

연계차량으로 삼천포 노산공원에 도착해 일출을 감상한 뒤 삼천포 용궁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지급받고 자유롭게 아침식사 시간을 가진다.

본격적인 꽃놀이는 선택한 일정에 맞춰 광양매화와 구례산수유로 나뉘어 이동한다.

우선 광양매화축제장. 섬진강 변 백운산 자락의 약 33만㎡ 지역에 군락을 이룬 매화단지는 다양한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장소로 사용될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80년 전 청매실농원의 주인 홍쌍리 여사가 황무지에 심기 시작한 매화나무가 지금은 마을 전체를 덮는 절경을 선사해 마치 매화 속에 폭 빠진 듯한 기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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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수유꽃. 구례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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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산수유축제장에서는 매서운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노란 꽃망울을 터트려 지리산 일원을 점점이 물들여 봄을 알리는 산수유꽃을 만날 수 있다.

축제장을 벗어나 산책로가 조성된 산수유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영원불변을 뜻하는 산수유 꽃말처럼 마음과 발걸음이 절로 가볍게 느껴진다.

광양 매화·구례 산수유 기차여행은 다음달 15일 청량리역에서 밤 10시 40분에 출발하며, 가격은 각 8만3000원, 8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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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유채꽃과 산방산. 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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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陸)·해(海)·공(空)으로 즐기는 제주도의 봄

슬쩍 즐기는 봄나들이가 아쉽다면, 출발할 땐 가성비(價性比)로 돌아올 땐 가심비(價心比)로 만족할 수 있는 육·해·공 제주도 봄 여행을 추천한다.

서울역에서 저녁에 출발해 목포역에 도착한 후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로 이동하면 2만4000톤급 크루즈 '산타루치노호'가 기다린다. 크루즈가 어스름한 밤바다를 헤치고 제주항에 도착하는 시간은 다음날 오전 6시 경이다.

아침식사로 제공되는 해장국을 먹고 나면 본격적인 봄여행이 시작된다.

동양 최대 동백수목원 카멜리아 힐, 유채꽃 촬영지 산방산, 제주 녹차밭 오설록 TEA뮤지엄까지 즐기면 점심으로 고등어조림이 제공된다.

오후엔 멋진 경관으로 유명한 올레7코스 '외돌개~돔배낭골' 트레킹과 한라수목원 인근 벚꽃촬영지를 둘러본 뒤 호텔로 이동해 하루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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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리아힐. 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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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조식으로 시작하는 3일차 일정은 천연원시림이 보존된 곶자왈 생태체험 휴양림에서 왕벚꽃을, 드넓은 메밀밭 보름왓에서 메밀꽃과 라벤더꽃을 감상한 뒤 점심으로 토종돼지불고기를 맛본다.

오후에는 조랑말 승마체험, 제주도 기념물 제17호 혼인지가 있는 온평혼인지마을을 둘러본 뒤 제주공항으로 이동해 김포공항행 비행기에 올라 일정을 마무리한다.

봄꽃 제주여행은 1박3일 일정으로 다음달 25, 26, 29일 저녁 7시 30분 서울역에서 출발하며, 가격은 19만9000원부터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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