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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민주화운동사업회 "5·18폄훼는 모든 민주화운동 부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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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the300]한국당에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조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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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진태(왼쪽부터), 김순례,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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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의 5·18민주화 운동 망언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사업회는 사과와 함께 세 의원에 대한 한국당의 조치를 요구했다.

사업회는 21일 '5·18을 폄훼하는 것은 5·18 이전과 그 이후의 민주화운동 모두를 부정하는 것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해 이같이 말했다.

사업회는 "5·18민주화운동은 시민들이 이루어 낸 역사적인 항쟁이며 역사적 진실"이라며 "세 의원의 발언은 우리나라 헌법의 근간이 되는 민주주의 가치마저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 5·18민주화운동은 비단 광주만의 일이 아니다"며 "열망은 1987년 6월로 이어졌고 우리가 '광주사태'가 아닌 '5·18민주화운동'으로 그날의 광주를 다시 부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회는 "광주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국민들의 노력은 대한민국 도처에서 일어났다"며 "5·18민주화운동은 1960년의 4·19혁명, 1979년 부마항쟁 등 우리 국민들이 지켜 온 민주주의의 열망과 같은 선상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므로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것은 곧 5·18민주화운동 이전과 그 이후의 민주화운동, 모두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거듭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사업회는 "5·18민주화운동에 무차별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역사 왜곡과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한국당에 즉각적인 사과와 합당한 조치를 요구했다. 또 "이 같은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 국민 앞에 공표하라"고 촉구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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