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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합병효과 '꿈틀'…방산 매출↑·민수사업 안정화 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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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S&C 합병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외형 확대 효과와 항공 수주 잔고 증가, K-9자주포 인도 수출 물량 확대, 민수사업 안정화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4분기 매출 1조6473억원, 영업이익 57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23.5% 늘어난 셈이다.

한화 관계자는 "엔진사업의 수출 증가와 한화S&C와 합병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이 확대됐다"며 "영업이익은 합병효과에 더해 민수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전년보다 32.9%가 줄었다. 하지만 순이익은 515억원으로 지난해 순손실 576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우선 항공 엔진사업은 프랫앤휘트니(P&W)의 기어드터보팬(GTF) 엔진 수요 확대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이 모두 늘었다. 또 방산사업은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내수물량 확대와 한화시스템의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사업의 안정적 진행, 한화S&C와 합병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민수사업인 한화파워시스템은 주문형 압축기사업의 매출 확대로 외형 성장과 함께 2017년 회사 설립 뒤 첫 흑자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개선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다. 한화그룹 지배·사업구조 재편의 수혜, 방산매출 지속 성장 등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장도성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회사 자체의 외형 확대는 물론 항공 수주잔고 증가에 따른 매출증가, K-9자주포 인도 수출 물량 확대, 민수사업 안정화에 힘입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상저하고'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방산 비수기인 1분기가 지나고 나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돋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방산 수출이 집중되는 하반기에 실적이 돋보일 전망"이라며 "상반기는 거시 환경 악화에 따른 민수 사업의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진 기자 ujin6326@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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