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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재생에너지 강국 덴마크 손잡은 울산…해상풍력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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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19일 시청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주한 덴마크 대사관 토마스 리만(Thomas Lehmann)과 ‘재생에너지 부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울산시 제공)2019.2.1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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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녹색에너지의 나라' 덴마크와 손을 잡은 울산시가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울산시는 지난 19일 주한 덴마크 대사 토마스 리만과 풍력·수소 등 재생 에너지에 대한 정책과 정보 교환, 산학연 협력 촉진 등을 내용으로 '재생에너지 부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덴마크는 1990년 5MW 해상풍력단지 최초 설치 이후 2017년 전체 전력의 43%를 풍력으로 공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풍력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덴마크는 전력 대비 71%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면서도 공급 안정성은 99.996%에 달한다.

송철호 시장은 "덴마크와 이번 협력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을 비롯한 수소에너지, 순환경제 등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며 "향후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보 교환 및 관련분야 교류 등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덴마크 의회에서 통과시킨 '에너지 합의문'(Energy Agreement)은 저탄소 사회 실현 및 탈화석 원료 달성을 위해 덴마크 정부가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의 5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가 담겨있다.

덴마크 정부는 합의문 실천을 위해 '2020-2030년 덴마크 에너지 종합정책'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에너지 및 기후 연구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시정 10대 핵심과제로 선정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풍력·수소 기반 친환경 에너지허브도시 조성사업'에 덴마크 정부의 정책과 사례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덴마크 대사관은 이번 협약에 앞서 울산테크노파크를 방문해 울산시 주도로 추진 중인 '200MW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 및 해상풍력 평가기술개발 사업'의 추진 현황을 파악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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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달 24일 4개 민간투자사와 동해정 지역을 중심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4개 민간 투자사는 로열 더취 쉘과 코엔스헥시콘, SK E&S과 CIP, GIG, KFWind 등이다.(울산시 제공)2019.1.2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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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울산시는 민간주도 1G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SK E&S 등 4개 민간투자사와 동해 가스전 지역을 중심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는 현재 정부 지원이 확정돼 추진 중인 국산화 기술 개발 프로젝트인 '5MW급 이상 부유식 대형 풍력발전기 기술 개발'과 '200MW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등 두 과제를 수행 중이다.

시는 최종적으로 2023년까지 동해 가스전 주변에 1GW 발전용량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bynae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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