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증인' 송윤아, 정우성 '절친'의 대체불가 존재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증인' 스틸 컷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증인'(이한 감독)에서 수인으로 분한 배우 송윤아가 대체불가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5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 대상을 수상한 시나리오와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의 조합,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들의 따뜻한 앙상블로 2월 극장가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를 펼쳐 온 송윤아는 '증인'에서 순호의 오랜 친구이자 민변 변호사 수인 역을 맡았다. 한때는 소신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함께하는 동료였던 순호가 조금씩 현실과 타협하며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수인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내심 순호를 걱정하고 챙기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송윤아는 '수인'을 특유의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으로 완벽하게 소화, 정우성과 특별한 연기 호흡을 선보이며 극의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한 감독은 "수인 역은 굉장히 부드러워 보이면서도 눈에 강인함을 지니고 있는 배우가 맡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처음부터 송윤아 배우가 떠올랐다"고 전할 만큼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송윤아는 영화 '웨딩 드레스'(2009)로 '증인'의 주연이기도 한 김향기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지만, 약10년만에 같은 영화에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 의미가 깊다. '웨딩 드레스'는 2017년 '돌멩이'로 스크린에 복귀하기까지 송윤아가 2000년대 출연한 마지막 영화였다. '증인'은 한동안 상업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송윤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도 눈길을 끈다.
eujene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