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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해찬 “경제정책, 수정할 것은 과감히 수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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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고위당정협 발언…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참석

“소득격차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 예의주시 해야”

”광주형 일자리 타결로 정태호 수석 얼굴 펴” 농담

“북미정상회담, 평화 가는 변곡점…놓치지 말아야”

이데일리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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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과 관련 “조금 과감하게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추진할 것은 추진하는 계기가 돼야할 것 같다”고 21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올해 두 번째 고위당정협의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등 정부 경제 컨트롤타워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는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점에서 안정적으로 경제가 운영되고 있고 민간소비도 늘었다”면서도 “소득격차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제정책 전반에 걸쳐 좀 더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필요한 부분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수정을 주문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발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소득 하위20%(1분위) 가계의 명목소득은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폭 감소했지만, 상위 20%(5분위)는 거꾸로 최대 폭 급등했다.

이 대표는 △광주형 일자리 타결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합의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위한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 등을 언급하며 “지난해부터 열심히 노력한 사회적 타협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형 일자리 탄생은 지역상생 모델로 확산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자리에 오신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 수석님이 광주형 일자리 못하면 쫓겨나는 것 아닌가 했는데 성공해서 얼굴이 폈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제일 노심초사 했던 것이 탄력근로제인데 인내심을 가지고 협의를 해서 합의가 이뤄졌다”며 “합의까지 못하고 (국회로) 넘어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합의가 돼 국회가 부담을 많이 덜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현대제철에서 다시 발생한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직접 발전소를 가보니 아주 오래된 시설이고 안전관리가 거의 안된 시설이라 깜짝 놀랐다”며 “다시 점검을 해주시고 각별하게 위험 시설에 대해서 경각심 가자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어느 정도 성과를 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남북간 교류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 분단사 70년 종지부를 찍고 평화 공존 체제 넘어가는 매우 중요한 하나의 변곡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정말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당에서도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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