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도 용이하다. 반도체 기업 사업장(이천청주기흥화성평택 등)과의 연계성이 높고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부지가 확정되면 SK하이닉스는 공장 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FAB) 4개를 지을 계획이다.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도 이곳에 입주해 반도체 생태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원사 244개사 중 약 85%가 서울 및 경기권에 있다.
세계 D램 생산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공장이 수도권에 자리 잡으면서 부품 기업들도 자연스럽게 모여든 결과다. 반도체산업은 기술 개발과 생산 전 과정에서 제조사와 장비소재&부품 업체 간 공동 연구개발(R&D), 성능분석, 장비 설치유지보수가 필수적이다. SK하이닉스는 이들 국내외 협력업체와의 시너지 창출 및 생태계 강화를 위해 10년간 총 1조22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상생펀드 조성에 3000억 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에 6380억 원, 공동 R&D에 2800억 원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앞서 충청권과 경북 지방자치단체들은 국토 균형 발전을 이유로 클러스터 유치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지역 균형 발전과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사이에서 고민하는 정부도 입지 선정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신청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들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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