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창립이념인 제철보국(製鐵報國·철을 만들어 나라에 보답한다)을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기업시민'으로 확대한다.

포스코는 지난 14일과 21일 그룹 임원·리더 계층을 대상으로 기업시민 활동의 성공적 실행을 위한 강연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연사로 나선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학 관점에서 기업시민 활동의 의미와 포스코의 현재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의 성공 조건을 설명했다.

그는 "기업과 사회 사이에 '좋은 균형'을 만드는 것이 '기업시민'"이라며 "이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경영활동이 경제적 가치 창출을 넘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영과 분리돼 시혜적으로 이루어지는 위민(爲民)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서야 한다"며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여민(與民)의 기업시민 활동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분기별로 기업시민 활동에 대한 전문가 초청 특강 등을 통해 임직원의 마인드를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시민 활동을 모든 경영활동에 녹여 사회적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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