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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차바이오그룹, 싱가포르 병원 ‘SMG’ 인수…“의료 한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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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3개국 40여개 클리닉 보유 SMG…지분 24% 확보

동남아 의료한류 거점 강화 기대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은 동남아시아 3개국에 40여개 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는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SMG)의 지분 24%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차바이오그룹의 차바이오텍(085660)은 종속회사 차헬스케어를 통해 싱가포르 SMG의 주식 8300만주를 418억원에 현금 취득한다고 21일 공시했다. 취득 후 소유주식은 1억1600만주, 지분비율은 24.13%다.

SMG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주요 도시에 40여개의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는 회사로 지난 2005년 설립했다. SMG는 싱가포르의 주요 의료 거점 및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주요 도시에 의료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SMG의 시가총액은 2억 160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1796억원)다.

이번 인수에 따라 차바이오그룹은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타이완 등 7개국에 50개 병원·클리닉과 700여 의료진을 포함한 2400여명의 해외 임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의료그룹으로 입지를 다졌다.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싱가포르는 동남아 지역의 무역 및 금융 거점일 뿐 아니라 의료 인프라도 국제적 수준”이라며 “지분확보를 통해 SMG를 디지털 헬스케어 도입, 바이오 기술 활용 등 의료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초기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그룹은 SMG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글로벌 의료 한류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수인력 해외 파견도 확대한다. 차바이오그룹은 LA HPMC와 일본 세포치료센터, 호주 CFC 등에 의료진과 직원 등 20여명을 파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LA 캠퍼스 내에 기숙사를 확보해 직원뿐 아니고 차의과학대학 학생들의 해외 연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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