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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어린이 장난감 '스퀴시'서 유해 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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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장난감 '스퀴시' 일부 제품에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스퀴시는 스펀지처럼 말랑말랑한 촉감으로 손으로 쥐었다 폈다를 반복할 수 있는 어린이 장난감이다.

조선비즈

어린이 장난감 스퀴시. /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스퀴시 제품(12개)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방출 시험을 실시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간 손상, 점막 자극,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는 디메틸포름아미드가 발견됐다.

12개 제품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가 시간당 54㎍/㎥~1만6137㎍/㎥ 검출됐다. 이중 6개 제품의 방출량은 3세 이하 어린이에게 간 손상과 점막 자극 등 위해를 끼칠 정도의 우려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디메틸포름아미드가 발견된 제품을 대상으로 사업자에게 판매중지와 회수를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대해서도 어린이 완구의 재질, 용도, 연령에 따른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소비자원 측은 "국내에는 스퀴시 등 어린이 완구에 대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 기준이 따로 없어 안전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최근 스퀴시에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방출됨을 확인하고 문제가 된 제품을 리콜한 바 있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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