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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지역 경제 살리겠다"…黃·吳·金 PK당심잡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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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 한국당 당권주자 모두 문재인 대통령'겨냥

뉴스1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하는 김진태, 오세훈, 황교안 후보와 박관용 선관위원장이 21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울산 경남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9.2.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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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이 21일 PK(부산·울산·경남)지역 경제위기 주범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나아가 침체된 경제 살리기를 다짐하며 지역 당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서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세 당권주자는 모두 지역경제 위기에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첫 연설에 나선 김진태 후보는 우선 "첫 직장이 부산이었다"며 지역과의 인연을 내세웠다. 이어 "당시 부산·울산·창원 등은 경기가 굉장히 좋았다"며 "요새는 어떤가. 완전 바닥이다. 공장은 멈춰서 있고, 자영업자는 비명을 지르고, 청년들은 갈 곳이 없다"고 침체된 지역 경제를 우려했다.

김 후보는 "자갈치 상인도 이렇게 바닥인 경기는 처음이라고 말한다"며 "바꿔야 한다. 이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을 끝장내야 한다"고 경제 위기 원인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목했다.

두번째 연설에 나선 황교안 후보 역시 "부산·울산·경남 경제는 폭망을 넘어 대재앙"이라며 "막무가내 탈원전으로 경남기업 350개가 다 무너져 버리게 됐다. 부울경을 떠받치는 자동차산업은 세계 5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협력업체들이 줄줄이 도산 위기고, 지역경제 기둥인 조선산업도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 울산 경남 경제를 망친 주범,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문 대통령을 겨냥한 황 후보는 "황교안이 다시 살려 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훈 후보 역시 "무능한 문재인 정권 때문에 지금 나라 경제가 재앙 수준"이라며 "특히 부·울·경 지역의 실물경제가 정말 어렵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이렇게 말 안 듣고, 엉터리 경제정책 고집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혼내줄 수 있겠냐"며 "내년 심판에서 저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총선승리를 이끌 적임자로 자신을 내세웠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지역 광역·기초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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