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 한국당 당권주자 모두 문재인 대통령'겨냥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하는 김진태, 오세훈, 황교안 후보와 박관용 선관위원장이 21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울산 경남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9.2.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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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이 21일 PK(부산·울산·경남)지역 경제위기 주범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나아가 침체된 경제 살리기를 다짐하며 지역 당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서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세 당권주자는 모두 지역경제 위기에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첫 연설에 나선 김진태 후보는 우선 "첫 직장이 부산이었다"며 지역과의 인연을 내세웠다. 이어 "당시 부산·울산·창원 등은 경기가 굉장히 좋았다"며 "요새는 어떤가. 완전 바닥이다. 공장은 멈춰서 있고, 자영업자는 비명을 지르고, 청년들은 갈 곳이 없다"고 침체된 지역 경제를 우려했다.
김 후보는 "자갈치 상인도 이렇게 바닥인 경기는 처음이라고 말한다"며 "바꿔야 한다. 이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을 끝장내야 한다"고 경제 위기 원인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목했다.
두번째 연설에 나선 황교안 후보 역시 "부산·울산·경남 경제는 폭망을 넘어 대재앙"이라며 "막무가내 탈원전으로 경남기업 350개가 다 무너져 버리게 됐다. 부울경을 떠받치는 자동차산업은 세계 5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협력업체들이 줄줄이 도산 위기고, 지역경제 기둥인 조선산업도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 울산 경남 경제를 망친 주범,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문 대통령을 겨냥한 황 후보는 "황교안이 다시 살려 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훈 후보 역시 "무능한 문재인 정권 때문에 지금 나라 경제가 재앙 수준"이라며 "특히 부·울·경 지역의 실물경제가 정말 어렵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이렇게 말 안 듣고, 엉터리 경제정책 고집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혼내줄 수 있겠냐"며 "내년 심판에서 저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총선승리를 이끌 적임자로 자신을 내세웠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지역 광역·기초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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