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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허소영 도의원 "지속가능한 축제 논의 장 마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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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허소영 강원도의원이 21일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강원도의회 제공) 2019.2.21/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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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이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소영 강원도의원은 21일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세먼지발생을 피할 수 없는 축제를 추진하는 것은 모순이다. 지속가능한 축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강원도에서 춘천의 브랜드 축제로 세계 불꽃 대회를 구상하고 있다. 세계 불꽃 협회를 창설하고 불꽃쇼를 상설화해 수익형 대표 관광 상품으로 정착시키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 부산, 포항에서 개최하고 있는 불꽃 축제는 이미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불꽃 축제로 인지도를 확보했다. 춘천에서 불꽃이라는 주제가 과연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월9일 올림픽 1주년 기념 축제에서 '춘천의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라는 단체가 불꽃쇼 전후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18㎛에서 129㎛로 급격히 증가했다. 불꽃 행사 이후 미세분진 농도와 바륨, 칼륨, 크롬, 다이옥신, 납 등 중금속 농도가 급증했다는 보고는 다수 있다"며 "춘천의 경우 분지지형이라 시민들의 염려가 높다"고 전했다.

허 의원은 "이번 회기에 '강원도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가 통과한 상황에서 미세먼지발생을 피할 수 없는 축제를 추진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과 대책을 세우고 이후 세대에게 새로운 전통으로 남겨줘도 좋을 지속가능한 축제에 대해 강원도, 춘천시, 의회, 시민들 간의 논의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pri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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