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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KB국민은행, 유관순 열사 옥중노래 100년만에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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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독립운동가 7인의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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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7명의 여성 독립운동가가 옥중에서 부른 노래가 100년만에 재현된다.

KB국민은행은 21일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날의 이야기 시리즈'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100년 전 외침이 100년후 대한민국에게'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노래는 3.1 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투옥된 7명의 여성 독립운동가(김향화, 권애라, 신관빈, 심명철, 임명애, 어윤희, 유관순)가 옥중에서 독립에 대한 열망을 드높이기 위해 지어 부른 것이다. 후손들에 의해 100년만에 발굴된 가사에 국민은행이 새로 곡을 붙여 재현에 나선 것이다.

작곡은 지난해 1차 남북정상회담 환송행사인 '하나의 봄' 음악감독을 지낸 정재일씨가 맡았다. 노래는 가수 박정현씨가 불렀고, KB금융그룹의 모델인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나레이션으로 참여했다.

가수 박정현씨는 "이번 프로젝트는 역사와 문화의 의미있는 콜라보라고 생각한다"며 "100년전 서대문 형무소에서 울렸을 이 노래를 그 장소에서 부르게 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슬픔, 나아가 더 나은 대한민국을 기원했을 그 분들의 희망을 전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해당 음원은 26일 KB국민은행 홈페이지와 리브똑똑 앱, 글러브엔터테인먼트 SNS채널 등을 통해 무료 배포되고 뮤직비디오 형식의 기념영상도 27일 공개될 예정이다. 영상을 공유하거나 '좋아요'를 누르면 건당 3100원의 기부금 적립으로 이어져 독립선언문이 선포된 태화관 터 '3.1 독립선언광장' 조성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후원금은 광장에 세워질 주춧돌 발굴과 운반비용 등으로 활용된다.

이밖에 SNS 채널을 통해 가수 김도연, 최유정씨가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가 활약한 시대로 들어가 역사적인 현장을 설명하는 영상 등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날의 이야기' 시리즈도 연재되고 있다.

성채현 KB국민은행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대표는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를 통해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외침과 신념이 국민 모두에게 큰 감동과 긍정의 에너지로 다가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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