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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겨울철 별미' 옥천 도리뱅뱅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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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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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충북 옥천의 토속음식 '도리뱅뱅이'가 제철을 맛아 인기를 끌고 있다.

옥천 도리뱅뱅이는 금강에서 갓 잡아 올린 손가락 크기의 민물 생선인 빙어나 피라미를 프라이팬에 동그랗게 돌려 담은 다음 바싹 튀기고, 그 위에 양념 고추장을 얹어 만든다.

위에 올려진 마늘과 깻잎 등과 함께 먹으면 아주 조화롭다.

동그란 모양을 보고 도리뱅뱅이라 부르기 시작해 이젠 고유명사가 됐다.

사시사철 생선국수와 함께 인기 있는 메뉴지만, 겨울이 제철인 빙어를 이용한 도리뱅뱅이는 특히 이맘때 인기다.

몇 개월 전 모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개그우먼 이영자씨가 경부고속도로 옥천 금강휴게소에서 도리뱅뱅이를 먹는 장면이 방송을 타면서 찾는 사람이 더욱 많아졌다.

옥천의 도리뱅뱅이는 금강 물길 따라 있는 동이면과 옥천읍의 음식점이 많이 알려져 있다. 보청천을 따라 형성된 청산면의 '생선국수음식거리'에서도 도리뱅뱅이를 즐길 수 있다.

주말에 한 번씩 옥천을 방문해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를 즐긴다는 한 여행객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금강 변을 따라 조성한 향수 100리길을 드라이브하면 언제나 고향에 온 듯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구읍~장계관광지~금강변길~금강휴게소를 잇는 50.6km의 향수100리길로 유명하다.

군 관계자는 "금강의 절경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인 향수 100리길은 여름철 강변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길로 유명하지만, 야외 활동이 어려운 겨울철에는 도리뱅뱅이를 먹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로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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