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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교통지옥' 광교신도시 오명 벗나?…수원시, 3대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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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원IC 우회로·광교중앙로사거리 지하차도 건설 등

경기도 등 공동사업시행자와 870억원 사업비 논의중

뉴스1

수원시 곽호필 도시정책실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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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권혁민 기자 = 경기 수원시가 21일 광교신도시 내 인구 급증으로 우려되는 교통문제 개선을 위해 '광교지구 도로·교통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이날 교통문제 개선을 위한 3가지 핵심사업을 제시했는데, 사업 성패는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가 머리를 맞대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광교지구 교통문제의 원인 분석과 오는 3월 수원고법·고검개청 및 컨벤션센터 개관, 그리고 2020년 경기도신청사 입주에 따른 교통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먼저 광교지구의 교통문제 발생 원인으로 도로 등 교통대책 변경 없이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따른 계획세대수 증가를 꼽았다.

당초 광교신도시 계획인구는 3만1000가구 7만7500명이었으나, 현재 주민등록 기준으로는 4만4500가구 11만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택지사업이 완료되는 올해 12월에는 약 5만가구 12만5000명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수용인구와 대비해 무려 60%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다음달 4일 개청하는 수원고법·수원고검과 29일 개관하는 수원컨벤션센터다.

수원고등법원이 있는 수원법원종합청사는 연면적 8만9411㎡에 지하 3층~지상 19층 규모이고, 수원고등검찰청 있는 수원고검·지검청사는 연면적 6만8231㎡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다. 직원수만 1500여명에 달한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지하 2층~지상 5층, 대지면적 5만5㎡, 연면적 9만7602㎡ 규모로 전시장, 컨벤션홀 등이 들어선다. 백화점, 호텔, 쇼핑몰 등 건립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현재 광교지구의 최대 교통 난맥상은 동수원IC 부근 광교사거리다.

이곳은 1일 평균 교통량이 9만5000여대에 달하는데, 여기에 고법·고검 개청과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면 최악의 교통정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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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원 IC 연결 우회도로 계획안.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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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는 Δ동수원IC 연결 우회도로 신설 Δ광교중앙로사거리 지하차도 건설 Δ광교 호수공원로 확장 등 3개의 중점 사업을 제시했다.

1.3㎞ 구간의 동수원IC 우회도로는 가장 막히는 구간인 도청사거리~광교사거리 구간을 우회하도록 설계 중이다.

500m 구간의 광교중앙로사거리 지하차도와 1.2㎞ 구간의 호수공원로 확장은 컨벤션센터 및 인근 주상복합시설, 경기도청 청사의 교통량을 반영해 진행중이다.

이 가운데 시는 먼저 동수원IC 우회도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이 3가지 핵심사업 시행을 위해서는 사업비 870억원이 필요하다. 시는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사업비 확보방안을 논의 중이다.

곽호필 도시정책실장은 "광교지구로 인한 교통유발요인은 광교지구에서 택지개발사업 연장선상에서 해결해야 하고 그것은 개발사업비에서 논의를 통해 해결해나가겠다"며 개발사업비를 이용한 해결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시는 동수원IC 부근 광교사거리, 광교중앙로사거리, 광교호수로 등 심각한 교통과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최대한 동원해 공동사업시행자와 함께 최선의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m07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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