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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현대로템, 방글라데시 기관차 900억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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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현대로템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철도 사업에서 힘을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올해 처음으로 방글라데시에서 디젤 전기 기관차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열차는 디젤 전기 기관차로 총 계약 대수는 20량이다. 수주 총 규모는 8035만달러(약 906억원)로 현대로템은 내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가 2021년까지 열차를 납품할 예정이다. 디젤 전기 기관차는 디젤 엔진으로 발전기를 구동시켜 생성된 전기를 모터로 보내 추진력을 얻는 기관차로 전차선이 없는 선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수주한 디젤 전기 기관차는 여객·화물 열차를 수송할 예정으로 선로 폭이 좁은 협궤에서 운행될 수 있도록 제작된다. 길이 약 17m, 너비 약 2.7m, 설계 최고 속도 시속 100㎞, 2000마력의 제원을 갖췄다.

기존 방글라데시에 납품한 디젤 전기 기관차와는 달리 운전실에 에어컨을 설치해 운전자 편의사항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5월과 10월에도 방글라데시에서 디젤 전기 기관차 80량을 수주해 방글라데시 디젤 전기 기관차 점유율 1위(33.8%)를 유지하고 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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