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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덕혜옹주 유품 환수 기여…김순희 초전섬유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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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1912~1989) 유품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데 기여한 김순희 초전섬유퀼트박물관장이 21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8세.

이화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고 김순희 관장은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 편물직종장 기술위원과 심사위원을 지냈고, 한국편물문화협회장으로도 활동했다. 1998년 남산에 국내 최초의 섬유예술박물관인 초전섬유퀼트박물관을 설립했으며, 2001년 노동부가 선정한 편물명장 1호가 됐다. 이듬해에는 사단법인 한국섬유·퀼트문화협회를 만들었다. 고인은 2012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덕혜옹주' 특별전에 문화학원 소장품이 대여 형태로 공개되도록 한 데 이어 기증까지 이끌어냈다. 이러한 공로로 2015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7시.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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