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광화문광장 설전' 김부겸 장관, 플라스틱 프리챌린지 박원순 시장 지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애쓰시는 분"

뉴스1

김부겸 장관이 플라스틱 프리챌린지 다음 후보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지목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페이스북)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최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놓고 설전을 벌였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플라스틱 프리챌린지' 다음 주자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지목했다.

김 장관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플라스틱 프리챌린지'에 동참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지목으로 캠페인에 함께하게 된 김 장관은 "올 겨울 제가 전국을 누비는 일정 속에서도 감기 한번 안 걸리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늘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텀블러가 은인인 셈"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생활 속 작은 습관을 고친다면 그것을 모아서 지구를 살릴 수 있다. 지금부터 나부터 실천해 주시길 요청 드린다.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줄이기가 바로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자로 박원순 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 장관은 최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두고 박 시장과 날선 대립을 한 바 있다.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국제설계공모전 당선작으로 선정된 'Deep Surface'(딥 서피스)를 소개하고 있다. . 2019.1.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지난달 21일 광화문광장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는데, 행안부는 "정부서울청사 일부 건물 및 부지 포함 문제는 전혀 합의된 바 없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김 장관은 "서울시의 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했고, 박 시장도 "세상에 절대 안 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 받아친 바 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을 지목하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김 장관은 "두 분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항상 애써 주시는 분들"이라면서 "이번 캠페인 동참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플라스틱 프리챌린지는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캠페인으로,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패스가 공동기획한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고, 개인이 사용하는 텀블러 사진을 찍고 SNS에 '#플라스틱프리챌린지'라고 게시하면 1건당 1000원씩 주최 측에 기부된다.
alexe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