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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렌터카 호출 서비스 ‘타다’, 4월에 준고급 택시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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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재욱 VCNC 대표가 21일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을 오는 4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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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호출 서비스 ‘타다’가 오는 4월 준고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차 거부 없는 서비스’로 시장에 안착한 타다가 고급 택시 시장으로 발을 넓히려는 모양새다. 최근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타다측은 “택시기사와 협업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21일 서울 성수동의 헤이그라운드 빌딩에서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혔다. ‘타다 프리미엄’은 법인·개인 택시기사 100명이 서울에서 운행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타다측은 올해 전국에서 1000명의 택시기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는 법인·개인택시 기사가 참여한다.

타다측은 현재 운영 중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블랙’보다 저렴한 가격에 승부수를 뒀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카카오 블랙’의 이용료는 기존 택시 이용료의 3배 정도로 책정된 반면, 타다는 현재 운영 중인 ‘타다 베이직’의 1.2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타다 베이직’의 이용료는 일반택시의 1.2배 수준이다.

‘타다 프리미엄’에는 수요가 많으면 이용료도 올라가는 탄력요금제가 적용된다. 박 대표는 “공급과 수요가 불일치하는 한국 이동시장에서 탄력요금제를 통해 더 나은 수익을 만들어 낼수 있다”며 “부르면 무조건 오고, 친절하고, 편안하다는 타다의 브랜드 가치를 택시기사에게 나눠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택시기사에게 얼마만큼의 비율로 수익을 주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타다측은 법인·개인택시기사가 이 서비스에 참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도 당초 계획보다 20여일 앞당겨 진행했다. VCNC의 모회사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는 기자회견을 앞당겨 진행한 이유에 대해 “택시업계가 가진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택시업계는 “타다는 불법 영업”이라며 이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이 대표는 “업무방해와 무고로 법적대응하는 것을 검토한다”며 맞섰고, 택시업계는 타다 반대 집회까지 연 바 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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