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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제주해군기지에 국제 크루즈선 내달 첫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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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선적 퀸 메리 2호, 2400명 태우고 입항…제주도, 환영행사 진행

파이낸셜뉴스

서귀포시 강정동 민군복합형관광미항. fnDB.


[제주=좌승훈 기자]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이 조성된 지 3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 크루즈 선박이 입항한다.

제주도는 오는 3월2일 오전 8시 영국 선적 14만8000t급 ‘퀸 메리 2’(Queen Mary Ⅱ)호가 미국과 유럽 관광객 2400명을 태우고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입항한다고 21일 밝혔다.

퀸메리2호는 영국 큐나드 선사의 14만8528t(길이 345m, 폭 44m), 승객정원 2726명, 승무원수 1253명 규모의 월드 와이드 크루즈다.

일본 기타큐슈를 들렀다 제주에 오는 퀸 메리 2호 9시간가량 머물다 당일 오후 6시 다음 여행지인 홍콩으로 출항한다. 도는 퀸 메리 2호가 서귀포 관광미항에 입항하면 유람선 선착장 앞 무대에서 환영행사를 열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제주해군기지를 건설하면서 계류시설 등 방파제를 민군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으로 민군복합항을 조성했다. 방파제에는 15만톤급 이상의 초대형 크루즈선 2척이 동시 접안이 가능하다.

크루즈터미널 완공과 함께 당초 2017년 7월부터 중국발 크루즈 선박이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정부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으로 인해 입항이 모두 취소되면서 이번 퀸 메리 2호 환영행사가 강정 크루즈항 개장행사가 되는 셈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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