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두고 다퉜던 김부겸 장관 - 박원순 시장.. 화해 무드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일까. 김부겸 행안부장관(오른쪽)이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에 플라스틱 프리챌린지 동참을 제의하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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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일까. 최근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를 두고 설전을 벌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플라스틱 프리챌린지 동참을 제의했다.

김 장관은 21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플라스틱 프리챌린지에 동참한 인증샷을 올리며 다음 주자로 박 시장을 지목했다.

‘플라스틱 프리챌린지’란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캠페인으로개인이 사용하는 텀블러 사진을 찍고 SNS에 게시하면 1건당 1000원씩 주최 측에 기부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지목으로 해당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 김장관은 "올 겨울 제가 전국을 누비는 일정 속에서도 감기 한번 안 걸리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늘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텀블러가 은인인 셈"이라며 플라스틱 프리챌린지에 동참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생활 속 작은 습관을 고친다면 그것을 모아서 지구를 살릴 수 있다”며 “지금부터 나부터 실천해 주시길 요청 드린다.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줄이기가 바로 그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장관은 다음 주자로 박 시장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최근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를 두고 대립한 바 있다.

김 장관은 박 시장에 대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항상 애써 주시는 분들"이라며 "이번 캠페인 동참을 부탁 드린다"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1일 서울시에서 발표한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에 대해 김 장관이 “서울시의 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한 데에 박 시장이 “세상에 절대 안 되는 것이 어디 있느냐”며 날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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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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