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5‧18폄훼' 논란…김진태 사무실 앞서 진보‧보수 맞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21일 강원 춘천시 후석로 김진태 국회의원사무소 앞에서 춘천시민애국연합 관계자 및 시민들이 태극기 집회를 열고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2019.2.21/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춘천=뉴스1) 이찬우 기자 = 최근 '5·18 공청회'로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 의원의 춘천 국회의원 사무소 앞에서 태극기, 촛불 집회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열렸다.

이날 오후 6시쯤 강원 춘천시 후석로 김진태 의원 사무소 앞에는 춘천시민애국연합 관계자를 비롯한 시민 100여명이 김진태 의원을 지지·옹호하는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허남수 춘천태극기한마음회 회장은 "김진태 의원이 국회에서 5·18 공청회를 연 것은 5·18 폄훼와 상관이 없다. 5·18 유공자 명단 공개에 5·18을 폄훼하는 말이 어디있냐"며 김진태 의원의 '5·18 폄훼'를 부인했다.

이어 "5·18 유공자 명단 공개 요구는 가짜 유공자를 색출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김진태 의원 사랑해요', '지지합니다' 등 김 의원을 지지하는 응원을 보냈다.

뉴스1

21일 강원 춘천시 후석로 김진태 국회의원사무소 앞에서 춘천망신 김진태 추방 범시민운동본부 등 관계자, 시민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해 김진태 의원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2019.2.21/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오후 6시30분쯤에는 김 의원 사무소 맞은편 공터에서 춘천망신 김진태 추방 범시민운동본부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은 촛불을 들고 김 의원의 퇴진을 요구했다.

최윤 강원 5·18 민주화운동 동지회 회장은 "춘천에는 지난 1980년 당시 민주화운동으로 전두환 정권에 끌려가 고문을 받은 강원대 학생, 교수 등이 있었다"며 당시 고문으로 생긴 후유증을 설명했다.

그는 "김 의원은 민주화 운동 당시 중학교 학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김 의원은 춘천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임에도 지역에서 발생한 만행을 잊고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데 앞장섰다"고 말했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김진태 의원 퇴진', '물러나라' 등 김 의원의 퇴진을 요구했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은 두 단체의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기동대 80여명을 배치했으며 오후 8시까지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뉴스1

21일 강원 춘천시 후석로 김진태 국회의원사무소 앞에서 춘천시민애국연합(오른쪽)과 춘천망신 김진태 추방 범시민운동본부(왼쪽)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각각 태극기,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2019.2.21/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pri12@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