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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재독 작곡가 진은숙 ‘바흐 음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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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작곡가 진은숙씨(57·사진)가 독일 함부르크시 정부가 수여하는 ‘2019년 바흐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함부르크시 정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진은숙은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언어를 만들어온 탁월한 작곡가로 현대음악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수상 사유를 밝혔다.

‘바흐 음악상’은 함부르크시가 바흐 서거 200주년인 1950년 제정해 4년에 한 번씩 수여하는 음악상이다. 그동안 파울 힌데미트(1951), 헬무트 라헨만(1972), 죄르지 리게티(1975), 올리비에 메시앙(1979), 한스 베르너 헨체(1983), 알프레드 슈니트케(1992), 카를하인츠 슈토크하우젠(1995), 피에르 불레즈(2015) 등 현대음악의 거장들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독일 베를린에 머물고 있는 진씨는 “함부르크는 내 음악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도시”라면서 “이 도시가 주는, 또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인 바흐의 이름을 지닌 상을 감히 받게 돼 더할 수 없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식은 11월28일 함부르크의 엘프 필하모니홀에서 열린다. 이날 수상식에서 엘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진씨의 작품 ‘사이렌의 침묵’을 연주할 예정이다.

문학수 선임기자 sachi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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