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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한·인도 정상 ‘서울 야경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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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모디 롯데타워서

청와대 밖 친교만찬은 처음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1박2일 일정으로 국빈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친교만찬을 했다. 또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에 함께 참석하는 등 양국 간 유대 강화를 위한 일정을 소화했다. 모디 총리의 방한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주최한 만찬에서 모디 총리가 인도 총선 등 바쁜 국내 일정 속에서도 올해 첫 해외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아준 것에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이 방한한 외국 정상과 청와대 외부에서 친교만찬을 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해 11월 모디 총리 초청으로 인도 디왈리 축제에 주빈으로 참석한 일을 언급하면서 역사·문화를 매개로 한 양국 간 유대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모디 총리는 양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을 견인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두 정상은 올해 간디 탄생 150주년이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양국이 공유하는 식민지배 경험·독립운동 역사, 간디와 3·1운동으로 대변되는 평화·비폭력 정신을 바탕으로 평화·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만찬 전 롯데월드타워 118층에 있는 전망대 서울스카이를 찾아 야경을 보고, 가야국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도 관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가 만찬 장소로 선정된 것을 두고 “모디 총리가 오래전부터 인도 발전의 모델로 한국을 꼽은 바 있다”며 “문 대통령이 발전한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롯데월드타워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 정상은 연세대에서 열린 간디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두 정상은 22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오찬을 함께한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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