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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방심 속에 진태 있고, 관심 속에 진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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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 지역구 주민, 김 의원 추방 촛불집회 개최

부산에선 대학생들이 한국당 전당대회서 기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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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 시민들이 김 의원 추방을 위해 촛불을 들었다. 춘천 시민들이 촛불집회를 연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이후 처음이다.

춘천 망신 김진태 추방 범시민운동본부는 21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김진태 의원 지역구 사무실 인근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김 의원에게 “국민과 광주 시민에게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으며, 국회에도 “헌법 정신을 유린한 5·18 망언 국회의원들을 즉각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들은 ‘김진태 추방’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김 의원 사무실을 향해 “5·18 모독 김진태! 무릎 꿇고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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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강원5·18민주화운동동지회장은 “김 의원에 대한 분노와 창피함 때문에 이렇게 많은 시민이 모였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데만 혈안이 돼 시민의 뜻을 무시하는 김 의원을 더는 지역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거리 곳곳에는 ‘방심 속에 진태 있고, 관심 속에 진태 없다’ ‘이 나라에 버릴 곳 없다. 김진태를 화성탐사선에~’ 등의 문구가 적힌 펼침막이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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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후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 2층에선 당 대표 후보로 나선 김 의원 앞에서 이 지역 대학생 7명이 달려들어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 대학생들은 ‘자유한국당을 해체하라’고 적힌 펼침막을 들고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모욕한 김진태 의원을 퇴출하라”고 외쳤다. 시위를 벌인 대학생 ㄱ(24)씨는 “김순례·김진태·이종명은 도를 넘었다. 무릎 꿇고 사죄하지 않으면 국민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께는 부산의 6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부산지역대학 민주동문회가 벡스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 망언을 계속하는 김순례·김진태·이종명 의원을 국회에서 퇴출시키고 자유한국당을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글·사진 박수혁 김영동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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