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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아랍 대표 시인의 눈으로 본 '폭력과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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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프 지배 신정일치 국가부터 아랍의봄 혁명까지 꿰뚫는 시인의 직언

뉴스1

폭력과 이슬람©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시인 아도니스(본명 알리 아흐마드 사이드, 88)가 이슬람의 폭력성을 신랄하게 고발한 대담집이 번역됐다.

아도니스는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아랍권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시리아 출신인 아도니스는 17세부터 시를 발표했다. 1985년부터는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이슬람의 비근대성과 폭력성을 폭로해왔다.

이 대답집은 아도니스가 정신분석가이자 파리-디드로 대학교수인 후리아 압델루아헤드와 나눈 대화들이며 2015년에 프랑스에서 초판됐다.

아도니스는 이슬교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사망한 이후 칼리프가 지배하는 정교일치 국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정치화된 이슬람의 병폐를 신랄하게 지적한다.

그는 오늘날의 이슬람이 서로 다른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기회조차 허락하지 않는 것에 좌절하면서도 아랍의 젊은 세대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는다.

◇ 폭력과 이슬람 / 아도니스·후리아압델루아헤드 공저 / 은정 펠스너 옮김 / 한울엠플러스 / 2만7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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