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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사회적 책임·수익성'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보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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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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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사회적 책임감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친환경 부품 사용을 독려하는 보험상품부터 경단녀 고용률 증대률 위한 설계사 조직 확대 등의 시도가 뿌리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법인 소유 업무용차량 수리시 중고부품을 사용하면 보험료를 할인하는 ‘친환경 에코부품 사용 할인 자동차보험’을 최근 선보였다. 이 상품은 고객이 수리 시에 ‘친환경 에코부품(중고부품)’ 사용을 약정하면 자기차량손해보험료를 8% 할인해 주는 특약이다. 폐기부품 사용에 따른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중고부품 사용 활성화를 위해 개발됐다. 가입대상은 관공서·공공기관·일반기업 등 법인이 소유한 업무용 자동차 중 최초 등록일로부터 4년이 경과한 차량으로 오는 3월 21일부터 책임개시 되는 계약이다. ‘친환경 에코부품’은 보험개발원이 인정한 업체가 생산하는 중고부품 중에서 펜더, 도어 등 안전성과 직접적인 관련도가 낮은 17가지 외장 부품만으로 한정되며, 수리 후 1년까지 품질보증도 제공된다.

친환경 보험 상품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현대해상은 보험료 할인과 긴급충전지원 및 무료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차 전용 자동차보험’을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외에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최고 32% 할인해 주는 ‘마일리지 특약’과 보험증권을 이메일로 받으면 보험료가 할인되는 ‘하이카 그린 서비스 특약’ 등 친환경 보험상품도 이미 판매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30~40대 경력단절여성 특화채널 확대에 나섰다. 일반 설계사 채널과 교육, 운영을 차별화하고 경력단절 여성을 금융전문가로 키워 회사 최고의 엘리트 조직으로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2014년 1월에 대졸 경단녀 특화채널인 LD(Life Design)지점을 오픈해 현재 3개 지점 소속 150여명이 활동 중으로 올해 역시 지점을 확장 운영할 방침이다. LD지점의 미래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업계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신입 직원에게 양질의 고객(DB)제공, 특화교육과정 운영, 체계적인 활동관리 등 기존 설계사 채널과 차별화됐다는 평가다. 이들은 육아박람회, 재테크박람회, 산모교실, 여성운전자클래스 등에서 회사를 대표해 고객상담도 하고 있다. SNS마케팅 과정, 이미지&메이크업 컨설팅, 외부강사 특강, 심리유형검사, 프로필 사진촬영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자녀 돌봄을 위해 근무 시간이 유연하고 자율퇴근도 가능하다. DB손보는 지점 내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췄으며 유아자녀지원비, 자녀학자금, 출산축하금 제도도 도입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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