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시중에서 유통되는 5만원권 100조원 육박…유통 비중도 83.5%까지 치솟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5만원짜리 지폐 잔액이 1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올해 1월 말 기준 5만원권 지폐의 발행 잔액은 사상 최대인 99조1244억원에 이른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한달 전보다 4조3976억원 증가한 수치다.

화폐 발행 잔액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 중 한은 금고로 다시 돌아온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서 유통되는 금액을 의미한다.

조선비즈

한국조폐공사 직원이 5만원권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조선DB



한은은 명절에 세뱃돈이나 용돈을 줄 때 5만원짜리 지폐가 많이 쓰이면서 설을 앞둔 지난달 5만원권 발행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 측은 "1월 5만원권 발행 잔액은 설 연휴의 영향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5만원권 사용은 대체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추석 명절이 있었던 지난해 9월에도 5만원권 발행 잔액은 전원보다 4조811억원 늘어난 94조346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5만원권 발행 잔액의 증가 추세는 1만원권, 5000원권, 1000원권 등 다른 지폐보다 빠르다.

지난달 5만원권 발행 잔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3.4% 증가했다. 반면 1만원권 잔액은 16조4436억원으로 5%, 5000원권은 1조4806억원으로 6.7%, 1000원권은 1조6699억원으로 5.8% 늘었다.

이같은 증가 추세로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 잔액 중 5만원권의 비중은 지난달 83.5%를 기록했다. 발행 초기였던 2010년 1월 말에는 5만원권의 유통 비중은 30.3%였다.

이정민 기자(ja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