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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돈·권력·명성 가질수록 부작용…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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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의 쳇바퀴 빠지면 헛배만 부를 뿐…환상과 현실 사이서 자기중심 찾으라"

덴마크 행복전도사 말레네 뤼달의 통찰

뉴스1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말레네 뤼달이 뱅앤올룹슨, 하얏트 그룹 등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약하다가 행복 전도사로 변신한 이후 두번째 책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펴냈다.

저자는 전작 '덴마크 사람들처럼'에서 덴마크 국민이 행복한 비결이 신뢰, 나 자신이 될 자유, 공공프로젝트 참여 등의 3가지라고 밝힌 바 있다.

책은 덴마크를 벗어나 문헌조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행복의 기준이라고 꼽히는 돈·권력·명성·아름다움·섹스 등을 각각 탐구한다.

뤼달은 취재 결과 이런 기준이 행복을 반드시 보장하지 않으며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섹스가 사랑의 일부일 뿐이라며 몸이 아니라 감정이 연결될 때 더 행복하다고 단언한다.

성관계 횟수가 늘어날수록 행복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지만, 1주당 1회를 넘으면 그 이상 사랑을 나눠도 행복이 늘어나지 않다는 최근 연구 결과도 제시한다.

영화 배우 마릴린 먼로는 "섹스심벌이 된다는 것은 물건이 된다는 뜻이다. 나는 그렇게 되는 것을 증오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저자는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성관계를 갖는 것을 극히 경계했다. 이는 몽블랑산을 오르려는 사람이 직접 걷지 않고 헬리콥터를 타고 정상에 내리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행복의 다양한 기준을 살펴본 저자는 마지막으로 취재 과정에서 만난 이탈리아인의 말을 인용한다.

"진정한 행복은 생각보다 훨씬 더 얻기 쉽지만 동시에 훨씬 더 어려워요. 자기자신으로 살 용기가 필요하고 부유하거나 성공한 이미지를 과시하지 않고도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하죠."

◇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 말레네 뤼달 씀 / 배형은 옮김 / 마일스톤 / 1만68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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