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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한국노총 "최저임금 결정 이원화 반대"…한국 "공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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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국노총 찾아가 지도부와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25일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한국노총 지도부와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정년을 연장하면서 임금 피크제를 강요받거나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 과정에서 인상 효과가 없어지는 등의 경험을 하면서 국회 입법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법안이 일방적으로 제정돼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우리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서 "최저임금 결정체계 이원화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연합뉴스 통화에서 밝혔다.

연합뉴스

파이팅 외치는 자유한국당-한국노총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자유한국당-한국노총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2.25 cityboy@yna.co.kr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최저임금위원회를 이원화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 당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중 공익위원이 지나치게 많다는 한국노총 측 주장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선정 방식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더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며 인식 차를 보였다.

노동부는 지난달 7일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저임금위원회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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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주영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한국노총 정책간담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9.1.18 mtkht@yna.co.kr



나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 19일 한국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최장 6개월로 합의한 것을 두고 "의견을 존중해 국회에서 입법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한국노총과 한국당이 정책 공조 내지 협의하는 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앞으로 국회에서 최저임금 결정구조와 관련한 논의를 할 때 한국노총 입장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28일 한국노총 지도부가 국회를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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