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요리 파에야.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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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의 2019 건강국가지수(Healthiest Country Index)에는 10위권 내에 유럽 6개국과 아시아 2개국, 중동 1개국이 포함됐다. 블룸버그의 건강국가지수는 169개국을 상대로 기대수명과 위생, 수질 등 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통해 국가의 순위를 매긴 뒤 흡연과 비만과 같은 위험성에 대해 경고를 하기도 한다.
올해 발표된 순위에서 가장 건강한 나라에는 스페인이 뽑혔다. 전년 대비 다섯 계단이나 상승해 이탈리아를 제쳤다.
워싱턴 건강통계평가기관은 2040년쯤에는 스페인의 기대수명이 86세에 이르러 세계에서 가장 기대수명이 높은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인은 이미 이미 유럽에서 가장 기대수명이 높다.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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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의료체계정책관측소(European Observatory on Health Systems and Policies)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국민들에게 ‘1차 의료’(primary care)가 무상으로 제공되며, 아이들과 여성·노년층에게는 예방치료와 급성·만성적 질환에 대한 진료도 이뤄진다. 이어 지난 10년 사이 스페인에서 심혈관 질환과 암으로 사망한 인구가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1차 의료’란 환자들이 의료진과 처음 대면할 때, 제공되는 기본적이면서도 일반적인 의료를 뜻한다.
식습관도 영향을 미쳤다. 스페인 나바라 의과대학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와 견과류가 포함된 지중해식 음식이 저지방식보다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더 낮춘다고 전했다. 또한 가스파초와 파에야 등의 스페인 요리가 건강한 음식으로 선정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스페인 외에도 유럽 국가로는 이탈리아(2위)·아이슬란드(3위)·스위스(5위)·스웨덴(6위)·노르웨이(9위)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4위)과 싱가포르(8위)가 10위권 내에 올랐으며, 호주(7위)와 이스라엘(10위)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은 전년보다 7계단 상승해 17위에 올랐다. 중국도 3계단 올라 52위를 차지했다. 워싱턴 건강통계평가기관에 따르면, 중국의 기대수명은 2040년쯤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주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순위가 높지 않았다. 특히 세계은행이 소득이 낮은 국가로 분류한 쿠바(30위)의 순위가 미국(35위)보다 다섯 계단 높아 저소득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통신은 미국이 병의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는 것에 비해 쿠바는 예방치료에 집중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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