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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막 오른 한국당 전당대회… 시위대와 충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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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일산 킨텍스 전당대회…대의원 투표 남겨둬

저녁 7시께 최종 합산 개표 결과 발표

“자유한국당 해체” 5·18 망언 규탄 시위 열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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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을 이끌 새 대표가 27일 저녁 7시께 결정될 예정이다. 2주에 걸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마친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기호 순) 후보는 이날 오후 2시2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회한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장의 최종 연설 무대에 차례로 올라 당원들의 지지를 마지막으로 호소한다.

이날 킨텍스 앞에선 행사 시작 3시간 전부터 응원자들이 몰려들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김진태 후보를 연호하는 목소리는 일찍부터 크게 울려퍼졌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응원단은 빨간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김진태 짱이야”를 외쳤다. 황교안 후보를 응원하는 풍물패와 댄스공연단도 행사장 앞에서 활기찬 공연을 펼쳤다. 황 후보 지지자들은 ‘황교안 후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종이에 적어 붙이는 행사도 진행했다. 오세훈 후보 지지자들도 행사 시작 전 “오세훈”을 연호하며 막판 응원전에 가세했다. ‘다 함께 미래로’라는 전당대회 슬로건을 적은 붉은 펼침막이 내걸린 행사장 곳곳엔 후보들의 전단지가 나붙었고, 후보들을 응원하는 각양각색 옷을 입은 응원단이 곳곳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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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몰리면서 행사는 20여분 정도 지연됐다. 2시20분 전당대회 본행사가 시작되고, 무대 위로 아이들의 손을 잡은 당대표 후보들이 등장하자 행사장을 채운 5200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한편 전당대회 시작 전 행사장 앞에서 ‘5·18 시국회의’ 등 시민단체가 5·18 민주화운동 ‘모독·왜곡’ 망언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서 당원 및 지지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이런 괴물은 없었다”, “부끄러운 역사 왜곡, 온 국민이 분노한다”,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 모욕 망언 김순례 제명” 등 플래카드를 들고 “자유한국당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 가운데는 “탄핵촛불 부정하는 황교안이 박근혜다”라는 손팻말과, 황 후보의 얼굴을 감옥 안에 그려넣은 손팻말도 보였다. 이에 당 지지자들은 “빨갱이를 해체하라” “민주노총 물러가라” 등을 외치며 맞섰고,시위대를 끌어내려고 멱살을 잡고 밀치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이날 충돌은 업무방해를 경고한 경찰이 시위대를 바깥으로 밀어내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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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현장 투표가 예정돼 있다. 앞서 23~24일 치러진 모바일·현장 사전투표 때는 전체 당원 선거인단 36만9952명 중 9만943명이 참여(투표율 24.58%)했다. 사전 투표·일반국민 여론조사 등과 합친 최종 개표 결과는 각 후보의 마지막 연설이 끝나고 대의원 투표를 마친 뒤 오후 7시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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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정유경 김미나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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