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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오거돈 "부산시가 평화의 소녀상 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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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노컷뉴스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부산 평화의 소녀상. (사진=송호재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부산시가 직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1일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오 시장은 "역사 앞에 당당해지기 위한 일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부산시의회의 소녀상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불법조형물로 규정된 소녀상을 시가 관리할 의무와 권한이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며 "역사의 진실보다 무거운 법과 절차는 없다고 믿는다. 부산시가 소녀상을 품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8일 부산시의회는 부산시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조례에는 부산시가 소녀상을 관리하고 훼손이나 파손, 변형되더라도 보수와 보존 처리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일제강제징용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에 접수된 피해자만 7천800여명이고, 생존자는 1천여명이 넘는다"며 "이분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비통함을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래 출신 독립투사 박차정 의사의 둘째 오빠 박문호 선생에 대한 독립유공 추서가 추진되고 있다"며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최후의 한분까지 찾아내 최고의 존경을 담아 최고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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