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느낌 사전·수상한 알약 티롤·나의 프리다
4학년 1반 1모둠 첫째 줄 상현이 책상 서랍에는 상현이가 청소하지 않아 생긴 먼지 나라가 있다.
상현이의 무관심 덕분에 무럭무럭 커나갔지만, 이번에는 책상 위에 엎드려 조는 상현이가 흘리는 침 때문에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건국 이래 대위기에 처한 먼지 나라. 먼지 나라 왕은 과연 어떤 결단을 내릴까.
씨드북. 64쪽. 1만4천원.
서랍 속 먼지나라에 무슨 일이?! |
▲ 레기, 내 동생 = 최도영이 쓰고 이은지가 그린 그림책.
제8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받은 유쾌한 코믹 판타지다.
언니 리지는 얄미운 동생 레기에게 당해 속이 뒤집어지는 날이면 수첩에 '내 동생 쓰레기'를 손이 아플 때까지 쓴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그 다음날 동생은 정말로 10ℓ짜리 쓰레기로 변해 버린다.
당황한 리지가 동생을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유쾌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기존 형제자매 이야기를 요즘 아이들의 입맛에 맞게 좀 더 솔직하고 대담하게 풀어간 매력적인 작품이다.
비룡소. 100쪽. 1만원.
레기, 내 동생 |
▲ 아홉살 느낌 사전 = '아홉살 마음 사전', '아홉 살 함께 사전'의 후속작. 박성우가 쓰고 김효은이 그렸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감각 표현을 그림과 함께 사전 형태로 소개한다.
바깥의 자극이나 사물 등에서 받은 느낌을 표현하는 80개의 표현을 담았다.
친절하면서도 핵심을 짚는 설명과 구체적이면서 귀엽고 다정하게 그려진 그림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감각 표현을 실감 나게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창비. 168쪽. 1만2천원.
아홉살 느낌 사전 |
▲ 수상한 알약 티롤 = 박진희가 쓰고 이수현이 그린 제40회 샘터 동화상 당선작.
밥 대신 알약 '티롤'이 주식이 된 도시에 사는 선호. 요리할 필요가 없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편리한 일상을 누리지만 어린 선호의 눈에 비친 세상은 그리 아름답지 않다.
삭막한 도시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선호가 고군분투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가족이 사랑과 인간애가 녹아있어 아이들의 정서를 따뜻하게 물들인다.
'유익한 주제를 기발한 이야기로 재밌게 전달하는 창작 동화'라는 호평을 받으며 샘터동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샘터. 44쪽. 1만2천원.
수상한 알약 티롤 |
▲ 나의 프리다 =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멕시코를 여행하던 중 깊이 알게 된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지었다.
앤서니 브라운은 프리다 칼로를 조명하는 여러 시선 중에서도 곱지 않은 세간의 시선과 홀로됨을 일상처럼 견뎌온 어린 프리다의 마음을 조명한다.
어린 프리다가 경험했을 외로움, 좌절, 희망, 기쁨 등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웅진주니어. 32쪽. 1만3천원.
나의 프리다 |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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