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민주평화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허가 석방에 대해 “이명박의 돌연사 위험은 제거되고 국민의 울화병 지수는 높아졌다”고 비꼬았다.

문정선 평화당 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허가로 석방됐다. 자택과 통신제한이 붙은 조건부지만 이명박 석방이 국민들에게 주는 충격은 작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변인은 “병이 죄를 사할 수는 없는 일이다. 대통령이란 자리를 이용해 국가를 수익모델로 이용한 범죄의 규모와 죄질도 최악이었다. 현재까지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조차 보이지 않았다”며 “유전무죄를 넘어 유권석방의 결과에 국민들의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만 그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는 판사의 법리적 판단이었길 바라며 항소심 재판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시 법정 구속, 남은 형기를 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