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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광주형 일자리사업 투자자를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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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주간사에 삼일회계 선정/市·현대차 투자금 1120억원 이외/자기자본 부족분 1680억원 모집/부품 업체 등 대상 참여 의사 타진/서울에 거점 사무실도 마련키로

세계일보

광주시가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주간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합작법인 설립 투자자 모집과 관련된 제반 업무를 지원할 투자유치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주간사 선정에는 유사업무 추진 경험과 신인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완성차 공장 설립에 필요한 재원은 모두 7000억원이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2800억원의 자기자본을 마련한다. 자기자본 중 광주시는 590억원(21%)을 투자해 1대 주주가 되고, 현대차는 530억원(19%)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된다. 나머지 1680억원은 투자자를 모집해 충당한다. 자기자본금 외 4200억원은 금융권 등에서 차입할 계획이다.

지난 1월31일 체결한 투자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최다 출자자로서 투자유치 주간사와 함께 법인 설립에 필요한 나머지 투자자 모집과 주주 구성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이달부터 주간사와 함께 투자자 모집을 위한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잠재적 투자 기업 및 재무적 투자자에 대한 본격적인 개별 접촉에 나선다. 현대차는 투자자의 일원으로 신설 법인 공장 건설과 생산·운영·품질관리 등 기술 지원과 사업계획 구체화를 지원한다.

세계일보

광주시는 투자자인 현대차와의 원활한 소통과 상시 업무협조를 위해 서울에 거점 사무실을 마련한다. 광주시 산하 그린카진흥원에는 합작법인 설립을 지원할 별도 부서를 만든다.

광주시는 삼일회계법인과 함께 출자 대상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업체와 건설업체, 지역 산업계, 공공기관, 기타 재무적 투자자 등 잠재적 투자유치 대상을 폭넓게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상업체와 기관에 투자유치를 요청하는 편지를 발송하고 개별 접촉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합작법인의 구체적인 수익창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합작법인의 자기자본금 외 나머지 자금 4200억원은 재무적 투자자인 국책은행 산업은행과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하기로 하고 조만간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는 올 상반기 투자자 전체와 협약 체결, 합작법인 설립, 하반기 공장 착공을 거쳐 오는 2021년 하반기 당초 계획대로 자동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높이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대통령과 중앙정부가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인 현대차가 투자, 기술지원, 판매 등에 직접 참여하며 광주시가 보증하는 만큼 투자자 모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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