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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주말엔 여기] 미세먼지에 방에 '콕'? 실내 즐길거리 여기 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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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속, 가족·커플 나들이 명소 총집합

창경궁 대온실부터 실내 낚시 카페까지

뉴스1

창경궁 대온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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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최근 미세먼지 대란으로 실내활동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그 실내활동이라는 것이 도대체 어디에서 어떤 것을 즐겨야 할까.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는 물론 데이트를 고심하는 연인들을 위한 서울의 온갖 실내 활동들을 테마별로 모아봤다.

◇도심 속 미세먼지 청정구역…실내 온실

갑갑한 미세먼지 속 가슴까지 뻥 뚫리는 곳을 찾는다면 창경궁 안에 위치한 '대온실'로 떠나보자. '창경궁 대온실'은 1909년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다. 바닥면적 약 528㎡(160평)로 당시만 해도 동양 최대의 규모였다.

1년 3개월이라는 긴 보수기간을 거쳐 2017년 재개방 했으며, 창덕궁 향나무 후계목, 부안 꽝꽝나무 후계목 등 70여종의 식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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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지중해관 모습.서울시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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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임시 개장한 마곡 서울 식물원도 가보자. 서울 최초의 도시형 식물원으로 숲과 호수, 주제원, 습지원, 어린이 정원학교, 온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곳에서도 주제원에 속한 온실이 인기다. 열대관, 지중해관으로 나뉘어진 온실에선 총 12개 도시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열대관은 적도 근처 월평균 기온 18도 이상인 지역의 식물들을 볼 수 있다. 열대 우림, 열대 몬순, 사바나, 열대 하계 소우 등이 있다.

지중해관엔 여름은 구름이 적고 기온이 높아 건조하나 겨울에는 비가 많이 오고 온화한 지역의 식물들이 자란다. 여름철 일조량이 풍부해 포도, 올리브, 코르크 등 농작물이 있다.

단 5월 개원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열대관을, 다음달 1일부터는 지중해관을 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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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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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힙스터들의 성지, 복합문화공간

서대문구 연남장은 예술가들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다. 연희동 낡은 주택을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개조한 곳으로 일부 층은 다양한 분야 창작가들의 공간으로 쓰이고, 그들의 콘텐츠, 작품, 콘서트를 관람객들에게 공유한다.

특히 이곳의 인증 사진 명소로 알려진 곳은 식음료 편집숍인 '연남 방앗간'이다. 옛 주택 내부의 목재 마감이나 쓰던 가구를 최대한 살린 데다, 천장에서 쏟아질 듯하게 내려온 샹들리에는 참기름 빛깔로 사진으로 남기기 좋다.

이곳에선 전국각지의 참깨로 만든 참기름부터 라테 등의 음료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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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즈 한남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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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에 있는 '사운즈 한남'은 레지던스, 오피스(사무실), 상점이 어우러진 도심 복합문화공간이다. 규모는 대단히 크진 않지만, 제각각 특색 있는 매장들로 무장해 힙스터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중앙의 작은 광장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레스토랑, 카페, 서점, 갤러리 등이 입점해 있는데 하루를 여유롭게 그러나 알차게 보내기에 충분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서점 스틸북스(Still Books)다. 생활, 디자인, 예술 등 4개의 층이 주제별로 꾸며져 있는 큐레이션형 서점으로 층마다 각기 다른 주제의 책과 MD, 전시들을 즐길 수 있다.

일반 서점에서 접하기 힘든 스틸북스만의 테마 큐레이션이 특히 흥미롭다. 지하1층에 키즈북카페 형태의 그림책클럽이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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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김치간 어린이 김치학교. 서울관광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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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가는 줄 몰라…이색 박물관

획기적인 '무언가'를 전시하는 박물관부터 관람객이 직접 작가나 혹은 주인공이 되어보는 이색 박물관들이 있다.

종로에 있는 뮤지엄김치간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한국의 김장 문화와 김치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이다. CNN이 뽑은 세계 11대 음식 박물관으로 선정된 곳으로 특히 6세~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어린이 김치학교'를 무료로 운영한다.

아이들이 직접 김치를 담그고 밀폐 용기에 담아 가져갈 수 있다. 김치 종류는 백김치, 오이 김치 등 분기마다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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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 봉제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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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만드는 박물관도 있다.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으로 우리나라 패션 산업의 배후기지였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4층 건물로 이루어진 박물관은 지하 1층에는 봉제 체험실, 2층에는 단추를 파는 단추가게와 기념품 가게, 상설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봉제 체험실에서는 박물관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청바지, 미니스커트, 나팔바지와 같은 각 시대를 대표했던 의상을 종이로 만들어 보면서 옷의 구조를 익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인 대상으로는 '내 몸에 맞는 맞춤옷 만들기' 등 단기 유료 체험도 진행한다.

강서구로 가면 눈이 휘둥그레질 '기생충 박물관'도 있다. 국민 대다수가 기생충에 감염돼 있던 옛 시절과 1969년부터 시작한 기생충 박멸 운동의 역사를 알려준다. 또 기생충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고 기생충 연구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성과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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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낚시카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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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낚시하고 아이들은 직업체험 하고…'테마파크'

서울 곳곳에선 누구나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낚시카페가 있다. 시간당 평균 1만원의 이용료로 직접 낚시를 체험할 수 있다.

비교적 비용이 저렴하며, 별도의 장비를 준비하거나 낚시터가 있는 곳까지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기본적으로 낚싯대나 뜰채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고 잡은 물고기는 다시 놔주는 것이 원칙이나 대어를 낚는 이용객에게는 경품을 증정한다.

미세먼지에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실내 워터파크로 가자. 송파 파크하비오 워터킹덤은 국내 실내 길이 최장 규모의 대형 물놀이 시설인 토렌트리버가 갖춰져 있다.

여기에 바디슬라이드, 튜브슬라이드, 레이싱슬라이드 등 다양한 놀이 시설을 갖춰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들 역시 활동적인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영화관과 찜질방 등 색다른 즐길 거리 역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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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지원본부’ 체험관에서 키자니아 어린이 의원들이 난민지원본부 시범체험을 하고 있다.키자니아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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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세우기에 앞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러한 부모와 아이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다.

그중 키자니아는 앵커, 비행기 조종사, 제빵사, 치과의사 등 90여 개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실적인 직업 체험뿐만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경제원리까지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실외 활동만큼 활동적인 신체 활동을 하게 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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