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는 어제 자정까지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결국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향후 부산공장의 지속가능성은 큰 위협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일정 또한 현재 논의된 사항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닛산 로그 생산이 끝나는 오는 9월까지 수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장 가동률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구조조정까지 검토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지난달부터 내년도 생산물량 배분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 중인데, 글로벌 생산기지들이 신규 생산물량을 따내려면 르노삼성도 본사 측에 사업계획을 제출해야 하지만, 임단협 타결을 못 한 상태여서 제안을 하기 힘든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르노삼성은 로그 후속 물량을 배정받지 못할 경우 내년에 국내 출시할 예정인 신형 SUV의 수출을 강화하는 등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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