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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오는 18일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 철거.. '추모 공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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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족 측 오는 17일 희생자 영정 옮겨... 서울시청 지하서고 임시 보관 예정

    파이낸셜뉴스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이 약 4년 8개월 만에 철거된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이 약 4년 8개월 만에 철거된다.

    서울시 측은 오는 18일 오전 10시께 천막 14개동 철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 측은 천막 자진철거 의사를 밝혔다.

    현재 분향소 천막이 있는 자리에는 ‘기억?안전 공간’이 들어와 오는 4월 12일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추모 공간은 현재 천막의 절반 규모(79.98㎡)로 현 분향소 위치(교보문고 방향)에 조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전담직원을 지정해 전시공간을 직접 운영하되 유가족, 자원봉사자와 협력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서울시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다짐하고 안전의식을 함양하는 상징적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장훈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기억공간 재개관으로 더 많은 시민이 함께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실과 미래를 공유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족 측은 천막 철거에 앞서 오는 16일부터 내부 정리를 시작해 17일 오전 10시 세월호 천막 안에 있는 희생자 영정을 옮기는 '이운식'을 진행한다.

    영정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의식은 '이안식'(移安式)이라 부르지만 유족 측은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이운식'이라 이름 붙여졌다.

    유족은 아직 영정을 어디로 모실지 정하지 못한 상태로 약 300개의 영정은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서고에 임시 보관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천막 #추모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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