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캡처] /사진=연합뉴스

배우 윤지오씨가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19일 윤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BC 왕종명 앵커의 동의하에 글을 쓴다”며 “왕 앵커가 문자와 통화로 직접 사과했다. 오랜 시간 언론인으로서 살아온 앵커의 커리어에 본의 아니게 해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씨는 “어제 뉴스데스크에 법정 증언 후 MBC 생방송에 임하면서 발생된 질문과 제가 인물에 대한 언급을 하지 못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답변했다”며 “증인으로 출석된 인물, 연예인 이름, 신문사 3명, 국회의원 등 총 4차례에 걸쳐 인물에 대한 질문을 주신 것을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말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현재까지 목격자이며 증언자로 살아왔는데 이름을 언급하는 순간 저는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명예훼손피의자로 탈바꿈되고 처벌을 받아야 하는 사안”이라며 “이런 답변밖에 드릴 수 없는 저의 입장을 드릴 수밖에 없었고 인터뷰가 종료됐다”고 했다.

또 윤 씨는 “뉴스를 맡은 진행자로서 당연히 국민께서 알고자 하는 질문들을 하기 위해 애썼을 것이며 현재 제 상황이나 정황을 제대로 몰랐을 테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질문을 지난 10년 동안 하루에도 몇십 차례씩 듣기 때문에 많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 씨는 “다시 한번 심려 끼쳐 죄송하고 저에게 또 앵커에게 가져주시는 관심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지난 18일 왕종명 ‘MBC 뉴스데스크’ 앵커가 스튜디오에 나온 윤지오씨에게 장자연 문건에 등장한 인물들의 실명을 공개하도록 무리하게 요구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19일 뉴스데스크 측 역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해) 당사자인 윤지오씨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오늘 뉴스데스크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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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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