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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버닝썬 사태

물리학자가 만든 ‘버닝썬·김학의·장자연’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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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왼쪽부터 클럽 '버닝썬' 사건에 연관된 가수 승리,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고 장자연씨 동료 배우 윤지오씨. [뉴스1·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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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건을 B사건으로 덮거나 물타기 하는 거 아니냐는 그럴듯한 음모론이 떠돈다. 그렇다면 아예 사건 세 개를 한데 묶어 이름을 붙이면 어떨까?”

tvN 프로그램 ‘알쓸신잡3’에 출연한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가 최근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클럽 ‘버닝썬’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고(故) 장자연씨 관련 사건을 한 데 묶어 이름 붙이자고 제안하며 한 말이다.

김 교수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하며 “예를 들어 ‘썬학장(버닝썬·김학의·장자연)’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썬학장’은 버닝썬의 ‘썬’, 김학의의 ‘학’, 장자연의 ‘장’에서 한 글자씩 따 묶은 말이다. 그는 “하나를 건드리면 다른 것들은 항상 같이 따라 다니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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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상욱 교수 페이스북]


그가 제안한 ‘썬학장’ 예시는 다음과 같다.

“‘썬학장 사건’ 버닝썬에 전직 경찰이 연루된 것으로 보입니다. ‘썬학장 사건’ 윤지오씨는 고(故) 장자연씨에 대한 증언 관련해 신변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김 교수는 “오죽하면 이런 생각까지 하겠느냐”며 “이번엔 절대 잊지 말자”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20일 JTBC와 통화에서 “(‘썬학장’) 아이디어는 아무래도 자꾸 음모론이 나오고 하다 보면 하나의 사건이 잊힐 수도 있기 때문에 세 사건 다 기억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올린 이런 글이 주목받자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하도 시국이 답답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글을) 올린 것”이라며 “이럴 줄 알았으면 작명에 좀 더 신경 쓸 것 그랬다”고 적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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