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위스 연인들이나 가족들이 새해맞이를 위해 찾는 곳들이 있다. 산 정상 위에 자리한 호텔들에서는 이들을 위해 연말연시 패키지를 판매하기도 한다. 알프스 산 정상이나 호숫가에서 맞이하는 새해맞이 해돋이는 특별하다.
꼭 새해맞이 해돋이가 아니어도 좋다. 여행 중, 떠오르는 해를 기다리며 붉어오는 하늘과 그 아래 고요를 만끽하는 일, 찬란한 첫 햇살을 담뿍 맞이하는 일은 여행 중 그 무엇보다 특별한 순간이 되어 준다. 스위스에서도 특별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한다.
■필라투스
루체른 근교의 필라투스 산 정상은 스위스 내에서도 일출과 일몰 명소로 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필라투스 정상에 자리해 있는 호텔 필라투스 쿨름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별이 쏟아지는 로맨틱한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일찍 알프스 너머로 펼쳐진 루체른 호수 위로 찬란히 솟아 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어 스위스 커플들에게도 인기다.
■체르마트
체르마트에서는 마터호른 봉우리 뒤로 떠오르는 특별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로트호른은 일출감상으로 유명한 봉우리다. 마터호른의 신비한 기운을 마음껏 호흡할 수 있는 순간이 되어 준다.
■슈토오스
루체른 근교의 슈토오스에서는 일출을 감상하며 스키를 탈 수 있다. 알프스 봉우리로 찬란히 쏟아지는 햇살은 파우더 스노우에 부딪혀 반짝이는 광채를 발산한다. 그 사이로 짜릿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쉴트호른
쉴트호른 정상에 올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눈 앞에 펼쳐지는 융프라우, 묀히, 아이거 세 봉우리와 알프스 봉우리 위로 둥실 떠오르는 해가 감탄스럽다.
■리더알프
해발고도 1905m 위에 자리한 빙하 마을, 리더알프에서도 떠오르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 빙하 세계 위로 떠오르는 해와 여명의 빛깔은 다른 곳과는 사뭇 다른 느낌인 것은 착각일까.
■베트머알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알레취 빙하가 펼쳐지는 마을, 베트머알프는 겨울이면 눈이 마을에 한가득이다. 그 너머에 펼쳐진 설산 위로 물들어 가는 핑크빛 하늘은 해돋이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리기
리기 쿨름 정상에 있는 호텔이나 리기 칼트바트에 있는 스파 호텔에 머물고 나서 맞이하는 해돋이는 단연 특별하다. 루체른 호수 위로 떠오르는 해도 멋지지만, 새벽녘에 일찌감치 스노우슈를 신고 눈밭 하이킹을 즐기다가 전나무 숲 위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것도 특별하다.
■슈텍보른
스위스 북부, 슈타인 암 라인 근교의 보덴제 호숫가에는 슈텍보른이라는 성이 있다. 호숫가에서 성 뒤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데, 고요한 호수의 표면에 반사되는 붉은 빛 하늘과 실루엣으로 보이는 성의 윤곽이 일품이다.
■루체른
새벽 일찍 일어나 루체른 카펠교 근처, 로이스 강가를 거닐다 마주하는 해돋이는 특별하다. 카펠교의 탑, 바써투름 너머로 비추는 찬란한 햇살은 눈이 부시다.
■취리히
취리히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엥에 구역의 호반의 식물원, 아르보레툼 엥에에서는 특별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바다같이 넓은 호수와 호숫가 작은 마을 위로 비추는 다채로운 새벽빛깔이 호수 표면에 반사되며 신비한 그림을 만들어 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