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과 후, IS 점령지 변화 지도 제시, "축하한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IS 칼리프국, 100% 제거"
시리아민주군 "IS 잔당 끝장 내기 위해 격렬한 교전 수행 중"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완전히 소멸됐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을 등에 업은 쿠르드 주도 ‘시리아민주군’(SDF)은 시리아 전선에서 교전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기자들에게 IS 점령지가 붉은색으로 표시된 두 지도를 보여주며 “이것은 (2016년 대선) 선거일의 IS이고, 저것은 현재의 IS”라며 “여러분이 이 지도를 가져도 된다. 축하한다”고 말했다./사진=팜비치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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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완전히 소멸됐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을 등에 업은 쿠르드 주도 ‘시리아민주군’(SDF)은 시리아 전선에서 교전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주말을 보내기 위해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로 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시리아에서 IS 칼리프국(칼리프가 다스리는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이 100% 제거됐다”고 선언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렇게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팜비치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기자들에게 IS 점령지가 붉은색으로 표시된 두 지도를 보여주며 “이것은 (2016년 대선) 선거일의 IS이고, 저것은 현재의 IS”라며 “여러분이 이 지도를 가져도 된다.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 지도는 IS가 한때 다스린 넓은 지역이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었고, 다른 지도에는 붉은색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IS의 마지막 근거지인 시리아 동부 바구즈를 완전히 포위하고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SDF의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은 “IS 잔당은 무엇이든지 끝장을 내기 위해 바구즈 언덕에서 격렬한 교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DF가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의 발표에 대한 반박성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달 중순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안에 승리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고, 이달 20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IS 점령지가) 오늘 밤까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때마다 SDF는 “아직 전투가 안 끝났다”는 반응을 보였다.
백악관의 ‘IS 영토 제거’ 선언은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IS 격퇴작전을 시작한 지 4년 9개월 만에 나왔다. 한때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영국에 필적하는 점령지를 통제한 IS는 2016년부터 패퇴를 거듭하며 시리아 동부 국경지역에서 궁지에 몰려 이탈자가 속출하는 등 세력이 급속도로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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