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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자유로 연비] 디자인 그 이상의 변화, 메르세데스-벤츠 C 220d의 자유로 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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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메르세데스-벤츠 C 220d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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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C 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부분 변경 모델의 경우 디자인을 개선하고 또 최신의 편의사양 등을 추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메르세데스-벤츠는 C 클래스에게 새로운 디젤 엔진과 아홉 개의 기어비를 선물했다.

기존보다 배기량을 작아졌지만 출력이 높아지고, 다단화의 성과를 더한 메르세데스-벤츠 C 220d 아방가드르(이하 메르세데스-벤츠 C 220d)는 과연 자유로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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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심장과 다단화의 성과

메르세데스-벤츠가 C 클래스에게 새롭게 더한 엔진은 바로 기존의 2.2L 디젤 엔진을 대체하는 4기통 2.0L 디젤 엔진이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194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내 기존 엔진 대비 24마력의 출력 상승을 이뤄냈다. 이를 위해 압축비를 15.5:1까지 끌어 올렸다.

여기에 아홉 개의 기어비를 마련한 9G-트로닉을 조합하고 후륜으로 출력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C 220d는 리터 당 14.4km라는 걸출한 복합 연비를 확보했으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3.2km/L와 16.3km/L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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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달린 자유로

메르세데스-벤츠 C 220d의 시동을 걸고 강변북로를 거쳐 자유로 주행의 시작지점을 향했다.

강변북로의 상황은 여유로웠고, 그 덕에 자유로 주행에서의 결과가 기대가 되는 상황이었다. 자유로 주행의 계측 시작 지점에서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리셋했다. 날씨도 좋고 도로의 주행 환경도 좋은 만큼 기분 좋게 자유로 주행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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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심장, 달라진 드라이빙

자유로 주행의 시작과 함께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니 무언가 달라진 걸 느끼게 된다. 압축비 상승으로 인한, 그리고 24마력의 출력 개선 때문인지 차량이 가속하는 힘과 그 성격이 명확히 달라진 느낌이었다.

과거의 C 클래스 디젤이라고 한다면 진동은 조금 있으나 부드럽고 매끄러운 가속력을 앞세웠는데 새로운 심장 덕에 메르세데스-벤츠 C 220d는 더욱 터프하고 강렬한 느낌이 돋보인다. 과거의 부드러움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겠지만, 디젤 특유의 힘이 느껴지니 그 만족감은 제법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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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고급스러운 공간

베이비 S 클래스라는 말처럼, 메르세데스-벤츠 C 220d의 실내 공간은 여유롭고 고급스럽다.

사실 베이지 S 클래스는 외형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제는 실내 공간에서도 그런 표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전체적인 고급감이 한층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여전히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동급의 프리미엄 세단들 사이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라는 가치를 확실히 드러내는 데 아낌 없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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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탄탄히 달리다

메르세데스-벤츠 C 220d와 함께 자유로를 계속 달렸다.

출판단지 휴게소를 지나며 주변을 달리는 차량이 더욱 줄어든 걸 볼 수 있었고, 그 때부터는 차량의 하체 반응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차량의 움직임을 조금 더 살펴보니 이전보다 조금 더 탄탄한, 그리고 일체감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뽐내던 메르세데스-벤츠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엔트리 및 컴팩트 모델에서는 조금 더 스포티하고 젊은 감성을 내려는 의지처럼 느껴졌다. 이러한 변화는 아마 곧 데뷔할 A 클래스를 통해 조금 더 명확하고, 확실히 인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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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의 매력을 뽐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C 220d의 스티어링 휠에는 S 클래스의 그것처럼 터치 방식의 컨트롤 패널이 자리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최소한의 면적과 최소한의 조작으로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메리트라 생각이 되었다. 그리고 잠시 후 저 멀리 자유로 주행을 마무리하는 통일대교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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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성과를 뽐낸 메르세데스-벤츠 C 220d

자유로 주행이 끝나고 메르세데스-벤츠 C 220d를 도로 한 켠에 세웠다. 그리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메르세데스-벤츠 C 220d의 트립 컴퓨터에는 51km의 주행 거리가 기록되어 있었고 주행 시간과 평균 속도는 각각 35분과 87km/h로 여느 때의, 좋은 컨디션의 자유로 주행 기록들과 동일했다.

그리고 그 결과 메르세데스-벤츠 C 220d의 평균 연비는 공인 연비는 물론이고 여느 디젤 세단들도 쉽게 범접할 수 없는 리터 당 29.4km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했다. 참고로 이는 공인 연비인 14.4km/L(복합 기준)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니, 메르세데스-벤츠 C 220d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그 성과가 크게 차이 날 수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디젤 엔진과 변속기의 존재감을 명확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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