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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봄날, 꼬닥꼬닥 청춘은 걷는다" 4월 제주 관광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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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자연환경·축제·체험 등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 망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관광공사가 4월에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25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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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라동 4·3길
[제주관광공사 제공]



관광공사는 '제주의 봄날, 꼬닥꼬닥 청춘은 걷는다'라는 테마를 주제로 자연환경과 축제, 체험 행사,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4월의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망라했다.

관광공사는 우선 제주시 오라동 일대를 걸으며 제주의 아픈 기억을 더듬어보는 시간을 제안했다.

제주시 연삼로 가로수길과 제주종합경기장 일대를 분홍으로 물들이는 벚나무는 아름답지만, 마냥 즐기기에는 어딘가 모르게 가슴이 아려오는 아픔이 있다.

제주 4·3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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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채꽃과 벚꽃길
[제주관광공사 제공]



지난해 오라동 연미 마을엔 화해와 상생을 위한 여섯번째 4·3길이 개통됐다. 총 12㎞의 2개 코스로 '오라리 방화사건' 등 제주 4·3 당시 아픔이 서려 있는 현장과 역사 유적을 둘러볼 수 있다.

꽃들이 앞다퉈 피어나는 계절, 기억의 길을 걸으며 그 아름다움 뒤에 가려진 아픈 역사를 가슴 깊이 새겨보는 것도 좋다.

제주 관광 추천 두 번째는 우울했던 마음을 털고 신나게 즐기는 꽃놀이다.

제주의 4월은 꽃의 정원이다.

형형색색 화려한 꽃들이 자태를 뽐내며 알싸한 향기로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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궷물오름
[제주관광공사 제공]



봄바람에 샛노란 유채꽃은 황금빛 바다를 이루고, 선명한 원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튤립은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다.

파릇파릇 돋아난 청보리는 마치 '누가 누가 더 크나' 키 재기를 하며 뒤꿈치를 쫑긋 세운 아이들처럼 정겹다.

오는 30일부터 가파도에선 청보리 축제가 열리고, 4월 4∼7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광장과 녹산로 일대에서는 제주 유채꽃 축제가 연이어 펼쳐진다.

국토 최남단 제주에서 가장 먼저 전해오는 봄소식을 맞이하고 싶다면 부지런히 움직여도 짧은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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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체험
[제주관광공사 제공]



이외에도 관광공사는 '청춘, 시선을 빼앗기다-궷물오름', '달콤 소확행! 딸기체험 어디까지 해봤니?-딸기체험', '제주 마을로 떠나는 힐링여행-에코파티', '흐르는 물소리에 마음까지 촉촉해질-고살리 숲길'을 추천했다.

또 '자연의 신비가 선사하는 위로-성산 수마포해안',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 제주에서 즐기는 불금-삼다공원 야간 콘서트' '봄봄, 봄나들이 떠나요-에코랜드 테마파크, 포레스트 사파리 투어', '봄을 맛봄!-피크닉 도시락' 등도 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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