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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스페인 北대사관, 암호해독 PC 뺏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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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가 지난달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발생한 괴한 침입 사건 때 암호 해독 컴퓨터를 도난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북한 대사관에 괴한이 난입해 대사관 직원들을 4시간가량 억류한 뒤 컴퓨터와 휴대폰 등을 빼앗아 달아난 바 있다.

태 전 공사는 25일 본인 블로그에 "북한이 한 달째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침입자들이 북한대사관의 핵심 기밀 사항인 '변신용 컴퓨터'를 강탈하지 않았는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대사관에서 사람 목숨보다 귀중한 것이 평양과 대사관이 주고받는 전보문 암호를 해독하는 변신용 컴퓨터"라며 "북한의 특수암호기술은 그 어느 서방 정보기관도 풀 수 없다는 항일빨치산식"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한동안 평양과 모든 북한 공관 사이에 암호통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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