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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미국편 안 든 사우디…"골란고원은 점령된 시리아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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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평화 과정과 안보 및 안정에 악영향 끼칠 것"

사우디 국영통신 "명백한 유엔 헌장·국제법 위반"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시리아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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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한 것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가 26일(현지시간) 거세게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날 성명을 내고 "기정사실로 하려는 시도가 사실을 바꾸지는 않는다"며 "관련 국제 결의안에 따르면, 골란고원은 점령된 시리아의 아랍 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은(미국의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 인정) 중동의 평화 과정과 지역의 안보 및 안정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함께한 자리에서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시리아와의 국경 지역에 위치한 골란고원은 지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차지한 뒤 1981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승인 없이 병합했다.

그러나 유엔은 1967년부터 골란고원에 대한 주권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두고 명백히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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